[비즈니스포스트] KG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다.
KG케미칼은 13일 공시를 통해 “KG그룹은 쌍용차 인수를 검토하던 과정에서 KG컨소시엄을 구성했다”며 “계열사 KG스틸홀딩스를 대표자로 해 쌍용차 매각절차 공고 전인 12일 매각주관사에 사전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KG케미칼은 “회생법원에서 쌍용차 매각절차 공고가 나오면 본 인수의향서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인수여부와 인수주체 등을 놓고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KG그룹은 쌍용차를 인수할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쌍방울그룹이 KG그룹에 앞서 쌍용차 인수 의사를 보였으나 쌍방울그룹에 인수금융을 제공하려던 KB증권이 이 계획을 철회하면서 쌍방울그룹의 자금 조달 계획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투자은행업계는 쌍방울그룹이 단독으로 쌍용차 인수전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쌍방울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21년 말 기준으로 1200억 원가량으로 파악된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