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4-13 10: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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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생명과학이 골관절염 치료제 TG-C(인보사)를 기술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코오롱티슈진은 계열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이 12일 싱가포르 제약사 주니퍼바이오로직스(Juniper Biologics Pte., Ltd.)와 TG-C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코오롱생명과학 로고.
계약 규모는 7234억 원에 이른다. 계약금 150억 원, 판매 기술료(마일스톤) 7084억 원 등으로 나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주니퍼바이오로직스는 일본, 싱가포르, 필리핀, 호주, 아랍에미리트 등 40개 국가에서 TG-C 관련 특허 및 노하우를 연구, 개발,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TG-C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지원과 TG-C의 제품 공급을 담당한다.
TG-C는 앞서 국내에서 제품명 '인보사'로 판매됐는데 2019년 3월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사항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당시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미국 임상3상도 잠정 중단됐으나 임상계획서 수정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환자 투약이 다시 시작됐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TG-C의 미국 임상3상 재개가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였다면 이번 기술수출은 글로벌 시장에서 TG-C의 기술력과 가치를 인정받은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며 "골관절염 치료제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