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중국 전략이 2022년 이후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조수홍 NH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가 중국에서 3월에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사업구조조정과 친환경차 투입 등 제품 구성 변화를 통한 효과는 올해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현대차와 기아는 3월에 중국에서 소매 판매 기준으로 각각 1만3916대, 7690대를 팔았다. 2021년 3월과 비교해 현대차는 50.3%, 기아는 35.9% 감소했다.
판매량 감소에 따라 두 회사의 합산 시장점유율도 1.4%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축소됐다.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 감소는 중국의 내연기관차 판매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앞으로 제품을 친환경차 중심으로 변경하겠다는 전략을 내놨지만 아직까지는 내연기관차 중심이기 때문이다.
3월 중국에서 내연기관차는 모두 113만5천 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3월보다 28% 줄었다.
반면 전기차(플러그 하이브리드차 포함)는 44만4656대가 팔려 1년 전보다 137.6% 늘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