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2-04-12 11: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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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협력관계와 관련해 국민의 부정적 인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위원회는 12일 발표한 '동반성장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일반 국민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관계와 관련해 5점 만점(매우 긍정적)에 2.88점을 줘 '다소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동반성장위원회 로고.
반면 같은 질문에 대기업은 4.07점을 줘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대기업 협력사 중소기업은 3.68점으로 '다소 긍정적', 대기업 비협력사 중소기업은 3.37점으로 '보통' 수준에 가까운 점수를 각각 매겼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긍정 또는 보통 수준의 답변을 한 것과 달리 일반 국민들은 대·중소기업 관계가 협력적이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7일부터 올해 1월7일까지 일반 국민 1천 명, 대기업 178개와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 1천 개, 비협력 중소기업 1천 개를 대상으로 5점 척도를 적용해 진행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이번 조사에 협조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납품단가, 기술 등을 둘러싼 분쟁·갈등 사례를 접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이분법적으로 인식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런 인식은 동반성장 의지를 저해할 수 있어 국민을 대상으로 대·중소기업 사이 우수 협력사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동반성장 정책이 기업의 매출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일반 국민이 3.87점, 협력사 중소기업은 3.70점, 비협력사 중소기업은 3.58점, 대기업은 3.36점을 각각 줬다.
동반성장 정책이 기술향상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일반 국민이 가장 높은 3.92점을 매겼다. 다음으로 협력사 중소기업(3.67점), 비협력사 중소기업(3.49점), 대기업(3.48점) 순이었다.
또 일반 국민의 97.5%는 동반성장 정책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기업의 97.8%도 동반성장 지원정책이 중요하다고 응답해 동반성장 정책 추진에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