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년 간 50% 수준에서 움직였으나 2020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코스닥시장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은 90%에 육박한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간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 증시 돋보기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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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들이 1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가장 많이 사고판 종목은 KG케미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1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 111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2877억 원어치를 사고 1764억 원어치를 팔았다.
삼성전자 주식은 3월30일부터 9거래일째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15%(100원) 오른 6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2위는 카카오가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카카오 주식을 531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1366억 원어치를 사고 835억 원어치를 팔았다.
카카오 주가는 2.96%(2900원) 하락한 9만5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위는 네이버, 4위는 포스코케미칼이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네이버 주식을 519억 원어치, 포스코케미칼 주식을 45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네이버 주가는 1.11%(3500원) 빠진 31만3천 원에,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8.99%(1만2500원) 떨어진 12만6500원에 각각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 밖에 에코프로비엠(458억 원), 엘앤에프(353억 원), 삼성SDI(298억 원), LG에너지솔루션(243억 원), 하이브(205억 원), LG이노텍(170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종목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개인투자자 순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기아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는 기아 주식 70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1222억 원어치를 팔고 514억 원어치를 샀다.
기아 주가는 3.47%(2600원) 오른 7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LG전자(-611억 원), SK텔레콤(-299억 원), S-Oil(-226억 원), 현대차(-197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활발하게 사고 판 종목은 KG케미칼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은 KG케미칼 주식 3352억 원어치를 팔고 3345억 원어치를 샀다. 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KG케미칼은 KG그룹 계열사다.
KG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계열사 모두 테마주로 관심을 받고 있다.
KG케미칼 주가는 12.77%(4700원) 뛴 4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안나 기자
▲ 1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