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최근 독일 베를린과 미국 텍사스에 대규모 전기차 생산공장 ‘기가팩토리’를 새로 연 데 이어 앞으로 2년 안에 최대 10개에 이르는 공장 건설 계획을 새로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기차 생산 능력 확대에 테슬라가 자신감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출하량이 공격적으로 늘어나며 테슬라 주가 상승에도 더욱 힘이 실릴 공산이 크다.
증권전문가 케빈 파프라스는 현지시각으로 10일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향후 2년 동안 테슬라의 새 기가팩토리 5~10곳 정도를 새로 확인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파프라스는 CNBC와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서 투자 자문을 제공하는 증권전문가로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후보에도 거명됐던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그는 테슬라가 현지시각으로 8일 공개한 텍사스 기가팩토리의 방대한 규모에 감탄했다며 앞으로 테슬라의 공장 증설이 주가에 상당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가 내년부터 텍사스에서 전기차 승용차뿐 아니라 전기트럭과 산업용 로봇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점도 미래 성장 전망에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
파프라스는 “로봇산업의 확실한 선두주자는 테슬라가 될 것”이라며 “배터리와 모터 등 다양한 부품을 공장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해 탑재한다는 점이 기가팩토리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기가팩토리가 세계 여러 지역에 확대된다면 테슬라의 생산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가팩토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술 수준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네바다주와 중국 상하이,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가동하고 있으며 텍사스주 기가팩토리는 올해 말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에 새 기가팩토리 건설을 시작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파프라스는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증설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투자자들에게 매우 낙관적 전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