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삼호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이 독일 지멘스와 손잡고 선박 설계에 활용할 수 있는 CAD(컴퓨터 기반 설계) 프로그램 및 플랫폼을 개발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 및 지멘스와 '차세대 설계 CAD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프로젝트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2025년까지 각 회사가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해 선박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CAD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이다.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와 이채진 한국조선해양 최고개발책임자, 로버트 하버룩 지멘스 글로벌개발 총책과 오병준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한국지사장 등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지멘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부산광역시나 목포에 연구개발센터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선박 설계에 활용할 수 있는 공동 플랫폼을 도입하면 조선소의 조립 공정이 변화할 때 이를 설계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중국, 미국, 유럽 등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조선소들 사이 설계 및 생산플랫폼을 공동으로 도입하는 일이 활발해지고 있다.
김형관 대표는 "연구개발을 통해 중국 조선소와 치열한 경쟁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조선산업을 발전시키겠다”며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