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년 간 50% 수준에서 움직였으나 2020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코스닥시장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은 90%에 육박한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간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 증시 돋보기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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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들이 8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가장 많이 사고판 종목은 KG동부제철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8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 349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5041억 원어치를 사고 1551억 원어치를 팔았다.
삼성전자 주식은 3월30일부터 8거래일째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29%(200원) 내린 6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2위는 SK하이닉스가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SK하이닉스 주식을 90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1496억 원어치를 사고 588억 원어치를 팔았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32%(1500원) 하락한 11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3위는 카카오, 4위는 네이버가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카카오 주식을 674억 원어치, 네이버 주식을 64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카카오 주가는 1.90%(100원) 빠진 9만8천 원에, 네이버 주가는 1.40%(4500원) 밀린 31만6500원에 각각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밖에 삼성전자우(434억 원), 펄어비스(278억 원), 하이브(214억 원), 아모레퍼시픽(204억 원), 카카오뱅크(164억원), KG동부제철(154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종목 10위 안에 들었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10위를 차지한 KG동부제철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활발하게 사고 판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투자자들은 KG동부제철 주식 5072억 원어치를 사고 4918억 원어치를 팔았다.
KG동부제철은 KG그룹 계열사다.
KG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계열사 모두 테마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전날에는 KG케미칼이 개인투자자 매수, 매도가 가장 활발했던 종목에 오르기도 했다.
KG동부제철 주가는 3.67%(600원) 내린 1만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투자자 순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LG전자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는 LG전자 주식 13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2557억 원어치를 팔고 1257억 원어치를 샀다.
LG전자 주가는 6.55%(7500원) 오른 12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포스코케미칼(-699억 원), SK텔레콤(-490억 원), 엘앤에프(-471억 원), 삼성SDI(-450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안나 기자
▲ 8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