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왼쪽에서 네번째)와 참석자들이 착공식 첫 삽을 뜨고 있다. <한화디펜스> |
[비즈니스포스트] 한화디펜스가 호주에 최신 장갑차 생산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첫 삽을 떴다.
한화디펜스는 8일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서 한화 장갑차 생산센터(H-ACE) 착공실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스콧 모리슨 총리를 비롯한 호주 정부인사와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호주 한화 장갑차 생산센터는 질롱시에 있는 아발론 공장 안에 15만㎡ 부지에 지어지는 대규모 생산시설이다.
이 생산시설에는 3만2천㎡ 크기의 생산공장과 1.5km 길이의 주행트랙 및 시험장, 도하 성능시험장, 사격장, 연구개발센터 등 각종 연구시험 시설이 들어서며 호주 현지 협력회사 공장들도 입주하게 된다.
호주 한화 장갑차 생산센터는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시설에서는 지난해 12월 한화디펜스와 호주정부가 맺은 1조 원 규모의 1차 자주포 공급 계약에 따라 K9 자주포의 호주형 모델인 AS9 헌츠맨 30문과 AS10 방호탄약운반 장갑차 15대가 생산돼 2027년까지 호주 육군에 납품된다.
이와 함께 올해 발표가 예정돼 있는 호주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사업(LAND 400 Phase3)의 결과에 따라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최첨단 레드백 장갑차의 대규모 생산도 호주 한화 장갑차 생산센터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한화디펜스의 호주 생산시설은 국내 방산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 생산기지를 확보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한화디펜스는 K-방산을 이끄는 선두주자로서 앞으로 수출역량을 강화하고 국격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