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업체인 크루셜텍이 주력 제품 '지문인식 모듈(BTP)' 판매가 늘어난 덕분에 1분기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크루셜텍은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800억 원, 영업이익 46억 원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95.7% 급증했고 흑자전환한 것이다.
|
|
|
▲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 |
크루셜텍의 1분기 실적호조는 세계 스마트폰업체들이 스마트폰에 지문인식 모듈을 채택하는 비중이 늘어난 데 따라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크루셜텍은 모바일 지문인식 모듈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로 화웨이,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을 비롯해 LG전자, 후지츠, 구글 등 다양한 글로벌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크루셜텍은 지문인식 모듈을 적용한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는 만큼 2분기도 실적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한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올해 2분기부터 글로벌 고객사의 프로젝트가 추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하반기로 갈수록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또 “올해부터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와 마우스 등 지문인식 모듈이 적용되는 제품이 확대될 것"이라며 "계열사인 캔버스바이오를 통해 IC와 알고리즘 솔루션의 역량이 강화돼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