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가 올해 들어 6천억 원 규모의 중·저신용고객을 대상 대출을 시행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중·저신용고객(KCB 신용점수 분포 하위 50%)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가 625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8억 원 대비 11.6배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전체 신용대출 신규 공급에서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021년 1분기 3.3%였지만 올해는 100%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포용 확대 및 실수요자 우선 공급 원칙에 따라 2021년 11월부터 고신용고객 대상 대출을 전면 중단하고 중·저신용고객에게만 신규 신용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1분기 중 중신용플러스대출을 제외한 중·저신용 상품의 평균 취급금리는 6%대 초반이다.
3월 말 기준 무보증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2조6912억 원으로 2021년 말 대비 2269억 원 증가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021년 12월 17%에서 20%로 3%포인트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중·저신용대출 수요 감소에 대응해 3월 한달 간 첫달 이자 지원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3월24일에는 중신용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이벤트 진행과 금리인하 효과 등으로 2월 말 18%대 후반이었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월 말 20%로 상승했다고 카카오뱅크는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 2분기에도 중·저신용 위주의 여신 정책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며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변별력 강화를 위한 신용평가시스템(CSS) 고도화 및 대안정보 활용 범위를 확대를 위한 기업 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 공동체 외에 교보그룹과 데이터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금융회사를 이용하고 있는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대환 신용평가 모형'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