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가 모듈과 부품사업의 수익성을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전동화 사업에서는 올해 외형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대외적 불확실성이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되면서 모듈 및 부품사업의 수익성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주사업인 모듈 및 부품 사업은 1분기에 역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올 1분기 지속된 글로벌 물류난과 현대차 러시아 공장(HMMR) 가동 중단, 중국발 와이어링 하네스(배선뭉치) 수급 차질에 따른 국내 공장 가동률 저하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물류난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계열사 전기차 생산확대에 힘입어 전동화 사업에서 지속적 외형 성장과 함께 올해 안에 손익분기점(BEP) 돌파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현대차와 기아가 여전히 3분기 생산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두 회사 모두 순수전기차(BEV) 라인업 우선 생산 전략을 펼쳐 현대차 22만 대, 기아 16만 대의 2022년 목표 판매량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5조8500억 원, 영업이익 2조5천 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6.6% 늘어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