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2-04-06 10: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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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기계학회(ASME)로부터 원자력 시공분야 인증을 취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미국기계학회로부터 원자력 부문 설치 및 공장조립(NA), 부품 및 배관 하위 조립품 등 제작(NPT), 지지물 제작(NS)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미국기계학회는 국제 공인기구다. 미국기계학회의 원자력 인증은 원자력 보일러 및 압력용기, 배관의 제작·설치 등에 관한 업격한 기술인증으로 권위 있는 인증제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인증을 통해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초소형모듈원자로(MMR)사업 및 소듐냉각고속로(SFR)기술을 적용한 소형모듈원자로(SMR)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소듐냉각고속로는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쓰는 원자로다. 이는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 금속연료를 사용해 경수로와 비교해 높은 출력밀도를 낼 수 있고 긴 주기의 운전이 가능하다.
또한 사용후핵연료 발생량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원전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소듐냉각고속로 기술을 활용해 캐나다 앨버타주에 100메가와트(MW) 급 소형원자로를 짓기로 했다. 또한 전력생산 및 공정열을 이용한 수소생산 등 기술개발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원자력 시공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국기계학회의 원자력 시공분야 인증을 취득해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선점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