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내리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시장에 관한 규제를 확대한다는 소식이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오전 8시29분 기준으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BTC(비트코인 단위)당 5642만4천 원에 거래돼 24시간 전보다 1.42% 떨어지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197종 가운데 148종의 시세가 24시간 전보다 떨어지고 있다. 45종의 시세는 오르고 있고 4종의 시세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17% 내린 423만 원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3.51% 하락한 15만66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주요 가상화폐 시세 하락폭을 살펴보면 에이다 –2.49%, 리플 –0.49%, 아발란체 –3.75%, 폴카닷 –1.78%, 폴리곤 –2.62%, 크로노스 –1.88% 등이다.
가상화폐에 관한 규제 불확실성이 커진 점 등이 비트코인 등의 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게리 젠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와 협력해 증권, 비증권거래가 얽혀 있는 플랫폼을 등록하고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가상화폐 가운데 도지코인은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도지코인은 1DOGE(도지코인 단위)당 14.87% 뛴 210.1원에 거래되고 있다.
4월20일 ‘도지데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로 도지코인의 기원으로 도지데이를 언급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4월20일을 도지코인이 만들어진 탄생일로 지목하고 가격을 1달러까지 올리자는 운동을 벌였다.
도지코인 외에 다이(0.74%), 이캐시(2.07%), 연파이낸스(1.34%), 심볼(0.79%), 저스트(6.2%), 렌(3.39%), 캐스퍼(3.4%) 등의 가상화폐 시세도 오르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