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쌍방울그룹주가 장 중반 엇갈리고 있다.
쌍방울그룹주는 최근 쌍용차 인수전 참여 소식에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는데 쌍용차 인수 불발 우려감 등으로 장 중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0시50분 기준 쌍방울 주가는 전날보다 8.40%(110원) 뛴 142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광림 주가는 9.21%(420원) 오른 4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아이오케이 주가는 13.43%(280원) 급락한 1805원에, 나노스 주가는 14.55%(960원) 하락한 5640원에 매매되고 있다.
미래산업 주가도 6.16%(1500원) 내린 2만28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4일 장 초반 쌍방울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다 오전 9시37분경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했다.
장초 쌍방울 주가 약세 및 장중 그룹주 동반 약세의 배경에는 쌍방울그룹의 자금조달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를 반대하며 40~50%의 채권 변제율을 요구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변제에만 최소 5천억 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쌍방울그룹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한편 쌍방울그룹주에 대한 인수 기대감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쌍방울그룹은 계열사 '광림'을 주축으로 쌍용차 인수·합병(M&A)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광림은 1일 "당사는 사업경쟁력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하여 쌍용자동차의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향후 우선협상자선정이나 계약체결 등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면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고 공시했다.
이에 쌍방울 주가는 쌍용차 인수 기대감에 3월31일부터 전날까지 사흘 연속으로 급등했다. 1일과 4일에는 2거래일 연속으로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계열사 주가도 덩달아 급등세를 보였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