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제철이 2분기에도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격으로 전가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현대제철이 2분기에도 봉형강 제품에서 안정적 수요 덕분에 원료인 고철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으로 전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철강 원재료 및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세계 철강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앞으로 차강판가격 협상에서도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으로 전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일본제철이 3월 도요타와 차강판 가격 협상에서 톤당 2만 엔(20만 원)을 인상했는데 국내 강판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박 연구원은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일본제철과 도요타의 차강판 가격 협상에서 톤당 2만 엔이 인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제철의 차강판 판매가격도 의미 있는 수준의 인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2022년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은 6조1천억 원, 영업이익은 544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44.6%, 영업이익은 83.7%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