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가 2022년 1분기 건설현장 운영 차질로 주택부문에서 시장전망치를 밑도는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전부터 구정 연휴까지 약 2주간 아파트 건설현장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며 “높은 수주잔고에도 불구하고 공정률 차질을 감안해 주택 매출 눈높이를 낮췄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119억 원, 영업이익 197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 감소하는 것이다.
DL이앤씨의 1분기 주택공급 실적은 1087세대로 기존 계획인 2900세대의 절반에도 이르지 못했다.
강 연구원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급이 위축된 것이 주된 원인이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개선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또한 강 연구원은 올해 플랜트부문 매출액을 1조 원 미만으로 추정했다. 기존 추정치보다 15.3% 내린 것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 발틱 콤플렉스 프로젝트를 수주했는데 전쟁 이후 러시아 제재가 이루어지며 매출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강 연구원은 “유로화 기반 현장인 발틱 콤플렉스 프로젝트의 지급 결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원활한 원가 투입은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계약 초기인 점을 고려해 매출채권의 대손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