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미국에서 안정적 수요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현대차그룹이 최근 1년 동안 미국에서 글로벌 완성차 기업 가운데 가장 안정적으로 시장지위를 유지해왔다”며 “올해도 성공적 신차효과와 제품 및 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을 감안하면 공급망 안정화 이후에도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 본사.
현대차그룹의 3월 합산 판매량(현대차+기아)은 12만3507대로 집계됐다. 2021년 3월과 비교해 14%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판매량 기준으로 미국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9.9%로 지난해 3월과 비교해 0.9%포인트 확대됐다.
현대차그룹은 공급 부족에 따라 판매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에서 낮은 재고 수준 및 안정적 수요에 힘입어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와 기아의 3월 평균 판매직에게 지급하는 대당 인센티브는 각각 645달러, 890달러로 나타났다. 2021년 3월과 비교해 현대차는 74.6%, 기아는 67% 감소한 것이다.
3월 미국 자동차시장의 1대당 평균 판매 인센티브가 1474달러인 점과 비교하면 현대차와 기아의 인센티브가 낮은 수준에서 결정된 것이다.
조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 모두 대당 인센티브가 1천 달러를 밑돌고 있다”며 “공급 차질에 따른 판매 감소가 이어지고 있지만 안정적 수요기반과 빠듯한 재고 상황 등으로 판매 인센티브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