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사업환경, 지배구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 요인이 빠르게 해소되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 6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일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4만8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하나금융지주는 그동안 다수의 불확실 요인들이 주가 상승폭을 제한했지만 현재 관련 우려는 해소됐거나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본다”며 “하나금융지주의 저평가 매력이 한층 부각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하나금융지주는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해 위험노출액 규모가 다른 금융지주보다 크지만 손실 규모는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출자산 대부분에 담보가 설정되고 있고 채권 손실 규모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함에 따라 환손실 우려도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선임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한 점도 하나금융지주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정 연구원은 특히 주주환원 정책 확대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나금융지주는 현재 발행주식의 2.9% 규모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며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최근 자사주의 매입 및 소각을 결정한 만큼 하나금융지주도 자사주 일부를 소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에 은행, 카드 등 계열사에서 일회성 비용이 대거 발생해 지배주주 순이익 712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1분기와 비교해 13.5% 줄어든 것이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