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무신사와 네이버 크림의 명품티셔츠 가품논란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는 패션 랜드 '피어 오브 갓'의 '에센셜(Essentials) 3D 실리콘 아플리케 박시 티셔츠' 제품과 관련해 상품구매로 불편을 겪은 모든 고객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한다고 1일 밝혔다.
무신사는 해당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판매금액의 200% 보상에 나선다.
이로써 올해 1월 시작된 에션셜 티셔츠를 둘러싼 가품논란은 리셀플랫폼 크림의 판정승으로 가는 모양새다.
이번 논란은 올해 1월 한 크림 이용자가 무신사부티크에서 구매한 피어 오브 갓 에센셜 티셔츠 상품의 재판매를 위해 크림에 검수를 맡겼고 크림이 해당 상품에 가품 판정을 내리면서부터 시작됐다.
무신사는 2월 말 피어오브갓의 글로벌 공식 유통사인 팍선을 통해 무신사부티크에서 판매한 해당 상품 모두가 정품임을 확인 받으며 무신사가 가품논란의 승자가 되는 듯 했다.
무신사가 피어오브갓 본사에 의뢰한 정품감정 결과가 나오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올해 3월 무신사는 에센셜 티셔츠의 상표 권리권자인 미국 브랜드 '피어 오브 갓'에 공식적으로 에센셜 정품 티셔츠 6점의 감정을 의뢰했다.
무신사는 피어 오브 갓으로부터 6개 제품 모두 "정품으로 판정할 수 없다"는 결과를 1일 통보받았다.
무신사는 공식 유통처에서 신규 발매한 상품조차 정품 판정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동일한 논란이 재차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고객 보호를 위해 에센셜 제품 판매를 즉시 전면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무신사는 관세청 산하 무역관련지식재산보호협회(TIPA)와 손잡고 정품 감정체계를 더욱 강화에 나선다. 또한 글로벌 브랜드와 파트너십 체결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제품 공급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