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
[비즈니스포스트] 기관투자자가 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여행 관련 주식은 다수 매입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294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2321억 원어치를 사고 5260억 원어치를 팔았다.
1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72%(500원) 내린 6만9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2위에 올랐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SK하이닉스 주식을 1175억 원어치 사고 2078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903억 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69%(2천 원) 내린 11만6천 원에 장을 마쳤다.
LG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가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3위, 4위, 5위를 차지했다.
기관투자자는 LG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 주식을 각각 535억 원과 346억 원, 201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LG전자 주가는 2.49%(3천 원) 내린 11만7500원, 삼성전기 주가는 2.12%(3500원) 하락한 16만1500원, 삼성SDI 주가는 1.51%(9천 원) 빠진 58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네이버(-198억 원), 휴젤(-184억 원), KB금융(-156억 원), LG화학(-148억 원), 카카오(-141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가 많이 순매도한 종목 10위 안에 들었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에 주식 901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3월28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투자자가 이날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대한항공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는 대한항공 주식을 322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521억 원어치를 사고 199억 원어치를 팔았다.
대한항공 주가는 3.31%(1천 원) 오른 3만1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대한항공 외에도 여행 관련 종목을 다수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여행 관련 종목은 대한항공, 호텔신라, 파라다이스, 진에어, 하나투어 등 5개로 절반을 차지했다.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등 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 완화에 따라 항공주와 여행주를 향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호텔신라(216억 원), 하이브(107억 원), LG에너지솔루션(84억 원), 루트로닉(83억 원), 파라다이스(83억 원), 일진머티리얼즈(76억 원), 진에어(73억 원), 한국콜마(71억 원), 하나투어(63억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