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글로벌 전력난으로 아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아연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기존 72만 원에서 74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3월31일 고려아연 주가는 58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고려아연이 글로벌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따라 1분기에 시장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며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글로벌 전력난으로 올해까지 아연 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고려아연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189억 원, 영업이익 279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32.6%,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것이다.
글로벌 비철금속 가격 상승이 고려아연의 매출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아연가격은 1년 전보다 33.5%, 연 가격은 14.9%, 금 가격은 4.5%씩 상승해 고려아연의 비철금속 판매단가도 높아진 것이다.
연간 아연가격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주요 아연 제련소에서 전력난으로 감산을 결정하면서 공급이 빠듯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정련아연 수요증가율이 공급증가율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정련아연 가격도 올해 톤당 3천달러 중후반대로 유지돼 고려아연 수익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고려아연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6986억 원, 영업이익 1조161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27.3%, 영업이익은 6%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