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3-31 1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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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래생명자원, 씨티씨바이오, 이지바이오, 팜스코 등 사료 관련 기업 주가가 장 후반 급등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커져 곡물가격 급등세가 지속되면 사료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미래생명자원 로고.
31일 오후 2시50분 기준 미래생명자원 주가는 전날보다 13.36%(1220원) 뛴 1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생명자원은 배합사료의 원료로 사용되는 단미사료와 기능성 첨가제인 보조사료 등을 생산하는 사료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씨티씨바이오 주가는 8.91%(830원) 급등한 1만1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미생물배양과 발효기술, 제약기술 등의 생명공학분야 전문 연구기업으로 단미·보조사료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 이지바이오(6.68%), 팜스코(5.98%), 팜스토리(5.08%), 한일사료(4.35%), 한탑(4.24%) 등 주가도 오르고 있다.
30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국민 화상 연설에서 29일 러시아가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대폭 줄이겠다고 한 것을 두고 “겉만 번지르르한 어떤 문구도 믿지 않는다”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추가 전투를 준비하고 있고 우리는 영토 1미터를 위해서라도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
29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5차 평화협상을 진행한 뒤 군사작전 축소와 관련한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지며 평화협상 진전을 두고 낙관적 관측이 나온지 하루 만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이 시작된 뒤로 곡물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이는 곡물 시장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곡물 생산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세계 곡물시장 점유율은 밀 27%, 보리 23%, 해바라기유 53%, 옥수수 14% 등이다.
20일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 국제 밀 가격이 21%, 보리 가격이 33% 각각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