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2-03-30 17: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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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B국민카드가 인공지능 분석모델의 개발과 운영을 돕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B국민카드가 카드업계 최초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분석 모델의 개발부터 학습, 운영과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 '에이옵(AiOp)' 구축을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 KB국민카드 로고.
에이옵 플랫폼은 인공지능 분석 모델(데이터 수집, 처리, 학습, 추론, 재학습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의사결정 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인프라와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기술 기반으로 구축했다.
클라우드의 장점인 유연한 자원활용과 최신 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가, 엔지니어 등 사용자 친화적 환경을 통해 인공지능을 통한 분석 모델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 할 수 있도록 했다.
에이옵 플랫폼은 효율적인 데이터 수집과 처리, 저장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 영역과 △데이터 가공 △모델 학습과 배포 △성능 모니터링과 자동 재학습을 위한 파이프라인 구성에 필요한 기능들을 모듈화하는 'MLOps' 환경 구축을 통해 인공지능 분석 모델 개발의 생산성과 배포,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MLOp란 데이터 수집, 처리, 학습, 추론, 재학습 등 인공지능 개발 단계를 효과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성하고 운영환경으로 빠르게 배포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신속하고 유연한 개발을 위한 기술과 방법론이다.
이에 더해 KB국민카드는 사용자 편의성과 클라우드 서비스 접근 용의성을 위한 포털로 'AI 허브플랫폼'을 구축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델개발과 운영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의 신속성과 서비스 경쟁력을 제공하기 위해 구축된 에이옵 플랫폼을 통해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이 활성화돼 본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에이옵 플랫폼을 통해 기존의 인공지능 분석 모델 개발과 활용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인공지능 분석 모델은 전문성을 갖춘 직원이 활용 데이터를 선정해서 가공하고 알고리즘을 선택한 뒤 코딩 작업을 통해 1개월가량의 기간을 거쳐 만들어진다.
반면 에이옵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2~3일 안에 개발이 가능해져 분석 모델의 개발 효율성이 대폭 향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 모델 개발의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직원들도 손쉬운 UI(사용자환경)를 통해 별도의 코딩 작업 없이 모델링 작업이 가능해지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플랫폼 오픈에 맞춰 사내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상품 불완전판매 모니터링 자동화 모델' 및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과 '초개인화 마케팅을 위한 AI 모델 고도화 개발'을 에이옵 플랫폼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다.
에이옵 플랫폼을 활용한 인공지능 분석 모델 개발과 사용을 전사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MLOps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고 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지원하는 CoP(사내자율학습 조직)을 통해 전사적으로 인력을 양성하고 인공지능 활용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