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티몬)가 중국에서 대행사 없이 역직구 사업을 본격화한다. 역직구는 해외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몰에 직접 접속해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다.
티켓몬스터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온라인몰과 티몬의 자체 시스템을 직접 연동한 역(逆) 직접구매(직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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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역직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며 “식품과 패션 등 다양한 한국상품이 중국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티몬은 지난해 11월부터 역직구 사업인 ‘관방직공’을 시작했다. 티몬은 관방직공을 통해 알리바바의 ‘티몰’ 시스템을 자체시스템과 연동해 상품선정부터 프로모션 기획, 마케팅 활동을 독자적으로 진행한다.
티몬은 여러 국내업체들이 티몰의 ‘직구 플랫폼’에 입점해 역직구 사업을 하면서 전문 에이전트를 통해 구매대행을 하는 것과 차별화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티몰에 입점한 국내업체의 물건을 구입할 때 시스템이 연동되어 있지 않은 경우 대개 직구를 대행해주는 중개업체가 수수료를 받게 되는데 티몬은 이 중간단계를 없앤 것이다.
티몬 관계자는 “직접 연동으로 중국 소비자의 욕구나 유행을 정확하고 빠르게 파악하고 또 한국의 인기상품을 신속하게 중국에 소개할 수 있다”며 “대행사에 내야 할 수수료가 없어 매출증가가 티몬의 수익으로 바로 이어진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티몬은 티몰에 입점한 ‘티몬관’에서 한국 화장품과 미용용품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티몬은 올해 1분기에 월 매출이 평균 370%씩 성장했다.
중국 역직구시장은 지난해 54조 원 규모로 올해 106조 원, 2017년 211조 원 규모까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