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안랩 주가가 장 중반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국무총리직을 고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오전 11시54분 기준 안랩 주가는 전날보다 11.65%(1만6200원) 내린 12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 위원장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직접 총리를 맡기보다는 당선인이 뜻을 펼칠 수 있게 국정 운영 방향에 맞는 좋은 사람을 찾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수위원장으로 다음 정부의 청사진을 그린 다음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부담을 덜어주고 국정운영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29일 윤 당선인을 직접 만나서 국무총리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랩은 안 위원장이 1995년 창업한 기업으로 2021년 말 기준으로 안랩 지분 18.6%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안랩은 최근 안 위원장이 차기 국무총리에 임명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다.
대선 직후인 10일부터 오름세가 지속됐던 23일까지 안랩 주가는 148.31% 급등했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