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62%(1.72달러) 하락한 배럴당 104.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87%(0.98달러) 내린 111.5달러로 집계됐다.
증권업계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5차 평화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키이우 전선에서 군사활동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히는 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5차 평화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채 연구원은 “미국이 전략비축유의 추가방출을 고려한다는 점도 유가하락에 힘을 보탰다”고 덧붙였다.
CNBC 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번 협상에서 중립국 도입을 제안했고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에 대한 군사작전을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은 협상 뒤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부도시 체르니히우 인근에서 군사활동을 크게 줄이기로 했다”며 “모스크바로 돌아가서 더 자세히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