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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 관련주 주가 널뛰기, 중도 무산도 많아 거래종결 예의주시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2-03-29 18: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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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인수합병 관련 소식은 주가를 요동치게 만든다.

인수회사와 피인수회사 가릴 것 없이 투자자들에게 기대감을 불어 넣는 소식이 전해지면 주가는 연일 상한가 행진을 보이기도 한다.
 
인수합병 관련주 주가 널뛰기, 중도 무산도 많아 거래종결 예의주시
▲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디슨EV 주가는 전날 하한가에 거래를 마친 데 이어 이틀째 하락했다.

반면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실망스런 소식에는 주가가 하한가로 직행하는데 이에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디슨EV 주가는 전날 하한가에 거래를 마친 데 이어 이틀째 하락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자동차 인수합병(M&A) 계획이 무산되면서 컨소시엄에 참여한 에디슨EV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쌍용자동차는 28일 인수합병 투자계약이 해제됐다고 공시했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3월25일까지 예치해야 할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않았고 이에 M&A 투자계약은 자동 해제됐다"고 밝혔다.

계약 해제 공시가 나온 28일 에디슨EV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9.80%(5200원) 떨어져 하한가인 1만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튿날인 29일 주가는 장 초반 한때 8770원 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하락폭을 줄이며 1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디슨EV는 지난해 6월 최대주주가 에디슨모터스로 변경된 뒤 컨소시엄에 합류했고 이후 지난해 10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에디슨EV 주가는 인수합병 관련 이슈가 알려질 때마다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에 5천~6천 원대를 오가던 주가는 상한가를 거듭한 뒤 단숨에 4만 원대로 뛰었다. 이후 조정을 거쳐 3만 원 대에 안착했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뒤 11월에는 주가가 장중 8만 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최고가를 찍은 시점과 비교해 보면 에디슨EV 주가는 5개월 만에 무려 85.92% 떨어졌다. 

SM엔터테인먼트의 인수합병 소식도 관련 회사의 주가를 요동치게 만들었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지난해 5월 초에는 3만 원 초반에 불과했지만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해 10월에는 8만 원대를 돌파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시점은 최대주주 지분 매각과 관련한 보도 및 조회공시가 나온 때와 일치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5월 "사업제휴 및 지분투자와 관련해 다각적 논의를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내용도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당시 시장에서는 유력한 인수 후보로 CJENM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꼽혔는데 CJENM이 승기를 잡는 양상으로 관련 소식들이 흘러나오자 CJENM 주가는 급등했다.

CJENM은 지난해 10월25일 “음악콘텐츠사업 강화를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와 사업시너지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공시했다. 이날 CJENM 주가는 장중 19만1600원까지 치솟았고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다만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다시 카카오가 협상테이블에 등장했고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CJENM 주가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합병 기대감에 따른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12만 원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6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된 남양유업 주가도 인수합병 소식에 급등락을 반복했다.

30만 원대였던 남양유업 주가는 한앤컴퍼니가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80만 원대까지 치솟았다. 

다만 지분 매매계약이 한앤컴퍼니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사이 소송전으로 번지면서 거래 종결 여부가 불투명해졌고 주가는 다시 30만 원대로 떨어졌다.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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