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이 16일 '탄소중립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해 참여 위원들에게 협의체 운영 방안과 중점 추진 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 |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컨트롤타워를 출범시키며 친환경 생산 체제로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포스코는 최근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그린(Green) 철강기술 자문단’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탄소중립이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를 흡수할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 배출량을 ‘0(제로)’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탄소중립위원회’는 포스코가 회사 전 부문에서 수립한 탄소중립 달성 전략을 전체 회사 시각에서 조정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 이 협의체는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에 따른 주요 이슈를 점검하기 위해 16일 발족했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이 위원장으로서 매 분기 회의를 주재하고 부문별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 현황을 직접 점검한다.
김학동 부회장은 16일 진행된 탄소중립위원회 첫 회의에서 “포스코가 글로벌 고객사들의 탄소중립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생산체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중요하다”며 “탄소중립위원회를 통해 회사의 탄소중립 전략을 심도 있게 토론하고 관련 투자 등 의사결정을 적시에 시행해 탄소중립 실행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은 포스코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전략에 객관성, 전문성을 더하고 대외적 공감대 형성과 산학연 협업 방안 등을 모색하고자 1월에 출범했다.
자문단에는 철강,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 에너지정책 및 대정부 R&D(연구개발)지원 업무 분야에서 전략 자문 역할을 수행할 외부 전문가 8명이 참여한다.
29일 포항에서 열린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 첫 회의에는 주세돈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을 비롯한 기술, 환경 등 부서 관계자들과 민동준(연세대 명예특임교수) 자문단장 및 자문위원들이 참석해 ‘CCUS 기술개발 동향’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포스코는 2020년 12월 아시아 철강사 가운데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지난해에는 ‘2050 탄소중립 기본 로드맵’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Green 철강기술 자문단의 두 축을 기반으로 저탄소 혁신 공정기술 개발과 친환경 연·원료 확보에 힘쓰겠다”며 “그린철강 생산 체제로의 단계적 전환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