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면세 매출이 감소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104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LG생활건강 주가는 84만5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LG생활건강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9600억 원으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4% 줄고 영업이익은 3300억 원으로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2021년 4분기에 이어 면세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화장품 사업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최근 중국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당국이 지역 봉쇄, 통관 강화 조치를 내린 영향을 받아 면세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분기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매출은 1조 원으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1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면세 매출은 3700만 원으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2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2021년 면세 매출은 1조8천억 원으로 전체 화장품 매출의 41%를 차지했다”며 “대부분 중국 수요로 추정되며 수익성 측면에서는 면세 매출 마진이 전체 화장품 사업 마진보다 1.5배 높다”고 파악했다.
결국 면세 매출 회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브랜드 후는 중국에서 럭셔리 화장품 상위 브랜드로 인식되는 만큼 대기 수요가 존재할 것으로 판단되며 추후 중국 외부 변수 등이 해소되면 수요 회복도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국의 화장품 수요 회복 시점은 2분기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회복 시점은 중국 6·18 쇼핑 페스티벌을 앞두고 면세 수요가 나타날 수 있는 5월 전후로 판단한다”며 “2분기가 LG생활건강 면세 매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2173억 원, 영업이익 1조275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 늘지만 영업이익은 1% 줄어드는 것이다.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