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오프라인 점포를 대대적으로 재단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사장은 28일 서울 강동구 우진빌딩에서 열린 현대백화점 제2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압구정 본점, 판교점, 대구점 등 6개 점포에 대한 재단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매장 투자를 통해 백화점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2021년 2월 서울 여의도에 개장한 더현대서울을 통해 오픈 1년 만에 매출 8천억 원 이상을 거뒀다. 현대백화점 서울 압구점 본점과 무역센터점 등은 연매출 1조 원을 넘기도 했다.
김 사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장환경 속에서도 오프라인 플랫폼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에 주력하기 위해 신규 점포 투자와 주력 점포의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새 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김 사장은 “최근 글로벌 매트리스 제조기업인 지누스에 대한 인수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내수와 오프라인 중심의 백화점 사업 포트폴리오를 글로벌과 온라인으로 확장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다”고 말했다.
면세점부문과 관련해서는 2021년 9월에 인천공항점에 샤넬부티크를 유치하는 등 면세시장의 사업환경에 맞춰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본부장 등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승인받았다.
사외이사로 고봉찬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재선임하고 박주영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장, 권영옥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등을 새로 선임하는 안건도 주주들에게 승인받았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