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아베스틸이 25일 서울 마포구 세아타워에서 제6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세아베스틸> |
[비즈니스포스트] 세아베스틸이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된다.
세아베스틸은 25일 서울 마포구 세아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앞서 좋은기업지배연구소 등 의결권 자문사들이 해당 안건에 반대의견을 권고 했지만 원안대로 통과됐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세아베스틸 주주총회 안건과 관련해 “세아베스틸은 물적분할 이후 자회사를 상장하지 않겠다는 구두 약속만을 했을 뿐 비상장 내용을 정관에 넣는 것은 흔치 않다는 이유로 정관변경의 뜻이 없음을 밝혔다”며 “정관에 명시하는 등의 제도적 보완장치 마련을 거부했기 때문에 향후 분할신설회사 상장으로 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등의 위험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세아베스틸은 4월1일자로 존속법인 지주사 ‘세아베스틸지주’와 신설법인 특수강 제조사인 ‘세아베스틸’로 물적분할된다.
지배구조도 최상위에 세아홀딩스가 있고 중간지주사인 세아베스틸지주 아래 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세아항공방산소재 놓이는 구조로 전환된다.
기존에는 세아홀딩스 산하에 세아베스틸이 세아창원특수강과 세아항공방산소재를 지배하는 구조였다.
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적 전략으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결정했다”며 “새롭게 출발하는 세아베스틸지주는 특수강 제조사업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자회사별 전문적 경영전략을 수립해 기업가치를 키우고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 안건뿐 아니라 기존 의안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세부적으로 양영주 세아베스틸 경영기획부문장과 박성준 세아베스틸 혁신센터팀장이 사내이사에 새로 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김지홍 항국뉴욕주립대 경영학과장과 윤여선 카이스트 경영대학장이 재선임됏다.
배당도 원안인 일반주주에게 보통주 1주당 1500원, 특수관계자 등은 1300원씩 차등 배당하기로 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