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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그룹 젝스키스.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990년대 후반 인기를 끈 남성그룹 ‘젝스키스’를 영입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6인조 댄스그룹 ‘젝스키스’ 멤버 가운데 5명 (은지원, 강성훈, 김재덕, 장수원, 이재진)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나머지 멤버 고지용씨는 개인 사정상 전속계약을 맺지 않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향후 공연과 음반활동에 고씨가 참여할 가능성을 열어 뒀다.
젝스키스는 1997년 데뷔해 3년 동안 활동하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폼생폼사’, ‘커플’, ‘로드파이터’, ‘예감’, ‘컴백’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젝스키스는 '세븐틴'이라는 영화에 멤버 전원이 주연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젝스키스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도 출연했는데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무한도전 방송 이후 젝스키스의 대표곡인 ‘커플’이 엠넷 음원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양현석 대표는 젝스키스가 아직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양 대표는 무한도전 방송 이후 젝스키스 멤버들을 일일이 만나며 재결성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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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최근 1990년대 대중문화에 대한 재조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양 대표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A'나 ’구피‘ 등 1990년대에 활동하던 그룹이 최근 케이블TV와 라디오 등에 오랜만에 나와 큰 반향을 불러 모았다. 방송에서 1990년대 대중음악을 틀어주는 빈도도 많아지고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을 비롯해 드라마 ‘응답하라1994’, ‘응답하라1997’ 등 배경이 1990년대인 작품도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한 관계자는 “1990년 대에 학창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의 나이가 30~40대로 접어들었다”며 “이들이 문화의 주 소비계층으로 떠오르면서 1990년대 복고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