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1~4호기의 모습. <한국전력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에 수출한 원전 2호기가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한국전력공사와 UAE원자력공사(ENEC)는 24일 UAE원전 2호기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UAE원전 2호기는 2013년 4월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됐다. 2021년 3월에 연료장전 및 8월 최초임계 도달을 거친 뒤 시운전 시험, 성능보증시험 등을 거쳐 이번에 상업운전에 착수했다.
UAE원전 1호기는 2021년 4월에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한전 관계자는 “UAE원전 2호기는 1호기에 이어 12개월 내 상업운전에 성공함으로써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 및 한전의 전문성을 대내외적으로 재차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는 제2의 해외원전 수출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UAE원전은 국내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1400MW(메가와트)급 신형경수로 ‘APR1400’ 노형으로 아랍지역 내 최초로 운영되는 원자력발전소다.
향후 60년 동안 아랍에미리트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되며 4호기까지 모두 가동되면 아랍에미리트 전력수요의 25%를 담당하게 된다.
UAE원전 3호기는 2021년 건설을 마쳤고 아랍에미리트 규제기관의 운영허가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4호기는 올해 안에 고온기능시험에 착수한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 및 팀코리아는 모든 역량을 다해 UAE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계획”이라며 “UAE원전의 성공적 준공과 안정적인 운영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