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로보틱스가 푸드테크 시장 진출을 추진하며 서비스로봇 상용화에 나선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사람의 작업을 도와주는 주력사업 협동로봇의 적용 분야를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으로 넓히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참가한 두산로보틱스 부스 전경. <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는 24~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참가해 서비스로봇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창업박람회로 무인 서비스, 외식, 유통, 매장운영 등 다양한 업종의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두산로보틱스는 가로 30m, 세로 11m의 대형 부스에 모듈러 로봇카페(닥터프레소)를 비롯해 파트너사와의 협력해 개발한 △튀김·면 쿠킹로봇(쿡봇셰프) △아이스크림 로봇 △서빙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한 제품을 전시한다.
이 가운데 쿡봇셰프 시리즈는 두산로보틱스와 쿠킹로봇 제조회사 로보테크가 협력해 이번 박람회에서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다.
튀김 쿡봇셰프는 육류, 야채, 냉동음식 등 거의 모든 튀김요리 제조가 가능하며 치킨을 시간당 24마리까지 튀길 수 있다.
면 쿡봇셰프는 한식, 중식, 양식 등 20종 이상의 면 요리를 제조할 수 있으며 시간당 60그릇을 조리할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쿠킹로봇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박람회 기간 중 로보테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또한 두산로보틱스는 행사 기간 중 AJ메인터넌스파트너스와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한 MOU도 체결한다.
AJ메인터넌스파트너스는 협동로봇 전문 콜센터를 운영하고 전국 서비스센터 구축, 유지보수 관리 등을 수행함으로써 두산로보틱스의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두산로보틱스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업종의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지난해 사업영역을 확대했다"며 "올해도 협동로봇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검토하고 활발하게 신규 시장을 개척해 연간 누적 판매량 2천대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독자적 기술 개발을 통해 협동로봇을 생산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국내 협동로보틱스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판매대수와 매출은 연평균 70%가량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협동로봇 연간 판매량 1천대를 돌파했다.
류정훈 대표는 독자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더욱 끌어 올려 세계 최고의 로봇회사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류 대표는 1974년 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2007년부터 두산에 합류했다. 두산 지주부문 전무로 전략과 신사업을 담당하다 2021년 7월부터 두산로보틱스로 자리를 옮겼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