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LG전자, 스마트폰사업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6-05-11 15:09: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에서 의미있는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스마트폰산업 자체가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어 경쟁환경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스마트폰사업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LG전자의 생활가전사업은 더할 나위없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스마트폰사업 실적은 여전히 의문이 남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LG전자가 2분기에 가전과 TV사업의 성장으로 최근 6년 사이 가장 많은 영업이익 63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160억 원에 그칠 것으로 바라봤다.

MC사업본부가 1분기에 영업손실 2020억 원을 낸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되는 성적이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G5가 수익성에 크게 기여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파악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G5는 2분기에 목표 판매량인 300만 대를 달성하겠지만 초반과 같은 인기를 끌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판매를 늘리기 위한 마케팅비 지출이 증가하고 있어 실적에 보탬이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업체들이 치열한 경쟁환경에서 더 이상 의미있는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LG전자가 스마트폰에 대한 근본적 사업적 가치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MC사업본부가 G5의 출시효과가 약화되는 올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5억 원 미만에 그쳐 다시 적자에 가까운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스마트폰시장의 성장둔회에 대응해 MC사업본부의 인원을 구조조정하고 외형을 축소하는 등 체질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조 사장은 최근 MC사업본부의 임직원을 다른 사업부나 계열사로 이동해 조직을 효율화하고 수익성 중심 경영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전자의 스마트폰사업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MC사업본부가 현재의 규모를 유지하는 것은 수익성에 추가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며 "외형을 축소하는 것은 효과적인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 후폭풍' 국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탄핵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히기 나서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는 12·3 내란 수습의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국회의장 우원식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