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삼성SDS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
외국인투자자가 22일 삼성SDS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대거 팔았다.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은 2월14일 이후 24거래일 만에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2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삼성SDS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는 삼성SDS 주식을 143억 원어치 사고 1686억 원어치 매도했다. 순매도 규모는 1543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S 주식은 전날보다 7.14%(1만 원) 내린 13만 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그룹 오너 일가가 3900억 원 규모의 삼성SDS 주식을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로 처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크게 내렸다.
시장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혹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SDS 주식을 처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2일 외국인투자자가 많이 순매도한 종목 2위와 3위에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각각 1294억 원과 743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셀트리온 주가는 7.18%(1만3천 원) 내린 16만8천 원,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7.08%(5천 원) 하락한 6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지분을 대규모 매각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HMM(-382억 원), 삼성전자우선주(-372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가 많이 순매도한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식 954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팔자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순매도 규모는 21일 5575억 원에서 크게 줄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SK하이닉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1316억 원어치 사고 942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374억 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23%(1500원) 오른 1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2위에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현대차 주식을 371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673억 원어치를 사고 303억 원어치를 팔았다.
현대차 주가는 2.97%(5천 원) 오른 1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한국항공우주(356억 원), LG에너지솔루션(229억 원), LG이노텍(225억 원) 등도 외국인투자자가 많이 순매수한 종목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7.90%(3150원) 뛴 4만3천 원,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은 2.98%(1만1500원) 상승한 39만7500원, LG이노텍 주식은 1.60%(6500원) 오른 41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2월14일 이후 24거래일 만에 순매수하며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늘렸다.
외국인투자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과 LG이노텍 주식은 3월 들어 지속해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2일 이후 13거래일 연속 한국항공우주산업, 10일 이후 8거래일 연속 LG이노텍 주식을 담았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