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SDS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들이 22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성SDS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2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SDS 주식을 145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1859억 원어치 사고 402억 원어치 팔았다.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지분 301만8860주(지분율 3.90%)가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매물로 나왔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그룹 오너들이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SDS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과 이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상속세 마련을 위해 각각 삼성SDS 주식 150만9430주씩 모두 301만8860주를 KB국민은행에 매각 신탁했다. 이는 이번에 블록딜로 나온 주식 수와 일치한다.
이날 삼성SDS 주가는 전날보다 7.14%(1만 원) 떨어진 13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S에 이어 개인투자자가 많이 산 종목 2위와 3위에는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랐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셀트리온 주식을 102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1775억 원어치를 사고 748억 원어치를 팔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순매수 규모는 594억 원이다. 97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사고 376억 원 규모의 주식을 팔았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은 셀트리온 주식 230만 주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260만 주를 블록딜 하기로 결정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뒀다.
셀트리온 주가는 16만8천 원으로 7.18%(1만3천 원) 빠졌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6만5600원으로 7.08%(5천 원) 내려 장을 마감했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4위는 HMM, 5위는 삼성전자우가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HMM과 삼성전자 우선주를 각각 466억 원, 35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밖에 SK바이오사이언스(274억 원), 지누스(149억 원), 두산중공업(133억 원), 메지온(94억 원), 휠라홀딩스(93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종목 10위 안에 들었다.
이날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고 판 종목은 순매수 9위에 이름을 올린 메지온이었다. 5275억 원어치를 사고 5180억 원어치를 팔았다.
메지온 주가는 이날 18.37%(1만8900원) 급락한 8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