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장용 반도체기판인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기판 판매가 늘어 올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대덕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3만3천 원에서 3만6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대덕전자 주가는 2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덕전자는 반도체와 통신장비, 스마트폰, 전장장비 등에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을 주력사업으로 한다.
박 연구원은 “올해부터 대덕전자 실적에 FC-BGA기판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다”며 “자동차의 전장화, 자율주행 및 전기자동차 생산이 늘어날수록 FC-BGA기판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FC-BGA기판은 모바일용에 활용되는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징(FC-CSP) 방식보다 넓게 만든 것으로 반도체 칩을 메인 기판과 연결하는 반도체 인쇄회로기판이다.
대덕전자의 FC-BGA기판 매출은 2022년 1636억 원, 2023년 3735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FC-BGA기판 매출은 100억 원대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대덕전자의 FC-BGA기판의 수익성도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대덕전자는 FC-BGA기판 판매 증가가 본격화하며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다”며 “대덕전자의 2022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관련 국내 중견업체 가운데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대덕전자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조2580억 원, 영업이익 16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22% 늘어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