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한국자산관리공사 성과연봉제 도입 강행, 노조 강력 반발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6-05-10 19:19: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금융산업노동조합에 가입된 금융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노조의 동의 없이 이뤄진 이사회의 결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를 내년 초부터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성과연봉제 도입 강행, 노조 강력 반발  
▲ 홍영만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금융산업노동조합은 즉각 반발했다. 금융산업노동조합은 "과반수 노조인 금융산업노동조합 소속 한국자산관리공사지부의 동의없이 이사회가 안건을 처리했다" 며 "근로기준법은 임금 등의 근로조건을 단체교섭 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어기면 절차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지부는 4일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했는데 80.4%의 반대로 부결됐다.

그러나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법적으로 문제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하여 부서장 개별면담을 진행해 직원들 76%의 동의서를 받았는데 이를 바탕으로 안건을 승인했다는 것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전 직원 설명회를 수차례 거치고 직원들의 동의서를 받은 뒤 내려진 결정"이라며 "아직 노조와 협의된 사항은 아니지만 성과연봉제가 시행되는 내년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노조와 잘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산업노동조합 관계자는 "사측이 동의서를 받는 과정은 부서장 개별면담의 압박 아래에서 이뤄진 부당노동행위"라며 "이번 건은 부산지방노동청에 이미 고발했으며 이번 이사회 의결에서 벌어진 근로기준법 위반사항도 향후 추가 고발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