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그룹이 신사업으로 점찍은 수소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한화글로벌부문은 18일 서울 중구 장교동에 있는 한화그룹 본사에서 한국석유공사, 원익머트리얼즈와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암모니아 기반 수소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 한화글로벌부문은 18일 서울 장교동에 있는 한화그룹 본사에서 한국석유공사, 원익머트리얼즈와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맹윤 한화글로벌 대표, 한정욱 원익머트리얼즈 대표. <한화> |
암모니아는 부피당 수소를 저장하는 밀도가 액화수소보다 높아 수소를 경제적으로 저장하고 운반하는 수단으로 꼽힌다. 또 기존 액화 암모니아 운송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개 회사는 암모니아 도입, 저장 인프라 구축, 암모니아 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 및 공급 등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한화그룹은 최근 수소를 신사업으로 결정해 그룹 전반에 걸쳐 수소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는 1992년부터 암모니아를 활용해 화약의 원료인 질산을 생산해오며 암모니아 취급 역량을 쌓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암모니아를 도입할 수 있는 해외 고객 네트워크와 국내 수소 저장·공급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핵심 촉매기술 등 암모니아 분해 시스템 설계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한화와 원익머트리얼즈는 2021년 10월 업무협약을 맺고 암모니아에서 청정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김맹윤 한화글로벌부문 대표는 "이번 사업협력이 발전소, 산업시설 등 대규모 수소 수요가 예상되는 수요처에 친환경 암모니아 기반의 청정수소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