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대기업의 중고차시장 진출에 따라 소비자 권익이 증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중기부가 중고차 매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은 것은 그동안의 비정상 상황을 정상적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동시에 앞으로 중고차 산업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열고 중고차 매매업과 관련해 생계형 적합업종이 아니라고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기아, 쌍용자동차,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5개 완성차 회사의 중고차시장에 진출에 법적 장벽이 사라졌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기존 중고차 매매상들과 긴밀하게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완성차 업체들은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처럼 기존 중고차 매매상들과 긴밀한 소통을 지속함으로써 선택폭 확대를 통한 소비자 권익 증대 등 중고차 시장 선진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완성차 업체들은 △5년, 10만㎞ 이하 차량을 대상으로 한 인증 중고차 사업 추진 △단계적 중고차 시장 진출 △대상 이외 물량의 경매 등을 활용한 중고차 매매업계에 대한 공급 △중고차 판매원 대상 신기술, 고객 응대 교육 지원 등 상생안 이행을 이행하기로 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7일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중고차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했고 기아는 올해 1월 전북 정읍에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중고차 관련 사업 방향성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GM과 쌍용차 등 완성차 3개 회사도 중고차시장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협회는 "완성차 3개사도 심의위 결정에 따라 향후 6개월 이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