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식품이 성공적 상장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해태제과식품은 4월에 공모주 일반청약을 성황리에 마쳤다. 해태제과식품은 11일 상장하는데 최근 허니버터칩 공장증설까지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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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훈 해태제과식품 대표. |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1일 해태제과식품의 주권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해태제과식품의 시초가는 11일 오전 8~9시에 공모가 1만51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에서 결정된다.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30% 안에서 주가변동이 허용된다.
최대주주인 크라운제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1078만3860주는 상장일로부터 6개월 동안 보호예수된다. 상장예정주식수가 1920만9740주이므로 약 56%의 주식이 보호예수되는 것이다.
보호예수는 투자자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주주 지분을 상장 뒤 일정기간 매각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다.
해태제과식품은 4월 진행된 공모주 일반청약에서도 청약 경쟁률 264.9대 1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해태제과식품이 상장 첫날에도 흥행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수익성 높은 투자처를 찾기 위해 기업공개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 해태제과식품 같은 대어를 주목할 것”이라며 “공모주 청약 열기가 상장 첫날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해태제과식품이 대박상품 ‘허니버터칩’ 공장증설을 마무리하고 생산량을 늘린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한다.
해태제과식품은 10일 일본 가루비사와 공동으로 투자해 만든 허니버터칩 제2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월 75억 원 수준이던 허니버터칩 생산물량은 2배로 늘어나게 됐다.
해태제과식품 관계자는 “당분간 국내 수요를 우선한다는 것이 원칙이지만 여건이 되면 수출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허니버터칩은 지금도 최대생산량인 월 75억 원어치 전량이 매달 팔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금의 판매추세가 유지된다면 해태제과식품은 공장증설 후 허니버터칩으로만 연간 18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게 된다.
허니버터칩은 해태제과식품이 상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제품이기도 하다.
해태제과 식품은 허니버터칩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7983억 원, 영업이익 468억 원을 냈다. 전년보다 매출은 15.7%, 영업이익은 90.65%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