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원강 교촌치킨 창업주가 경영에 복귀한다.
교촌에프앤비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권 창업주와 윤진호 전 비알코리아 경영기획실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올리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교촌에프앤비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권 창업주는 2019년 3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지 3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게 된다.
권 창업주는 2019년 ‘친인척 갑질 논란’으로 대표이사와 회장 자리에서 모두 물러났다. 권 창업주의 6촌 동생인 교촌에프앤비 임원이 직원을 폭행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권 창업주는 당시 정도경영을 위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권 창업주가 교촌에프앤비의 상장을 앞두고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을 영입한 것으로 바라봤다.
권 창업주는 이날 교촌에프앤비 창립 31주년을 맞아 ‘해현경장(解弦更張)’이라는 새로운 슬로건도 발표했다.
해현경장은 고대 역사서 한서에 나오는 말로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팽팽하게 바꾸어 맨다는 뜻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