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EV트렌드코리아2022 전기차 선호도 조사 그래픽. |
국내에서 전기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소비자 가운데 60%는 3년 이내에 구입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로는 현대차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친환경 전기차 전시회 ‘xEV트렌드코리아2022’ 사무국은 2월15일부터 3월4일까지 성인남녀 2098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사무국은 소비자의 수요를 파악하고 전기차 지원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2018년부터 해마다 전기차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설문결과는 환경부 친환경 자동차 정책 수립에 반영된다.
이번 조사에서 전기차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 95%가 구매하겠다고 대답했다.
구매시기별로 살펴보면 3년 안에 구입하겠다는 응답자가 59%로 지난해보다 33%포인트 증가했다.
1~3년 안에 구매하겠다는 응답은 46%, 3~5년은 25%, 5~10년은 14%로 나타났다.
최근 다양한 브랜드의 전기차가 출시되면서 전기차를 향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전기차의 상품성도 높아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로는 현대자동차가 38%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뒤이어 기아(18%), 테슬라(17%), 제네시스(7%), BMW(5%)가 선호하는 브랜드로 꼽혔다.
전기차를 구입할 때 고려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최대 주행거리 29%, 충전소 설치 21%, 차량 가격 18%, 구매 보조금 18% 순으로 나타났다.
사무국은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최대 주행거리와 충전소 설치에 대한 관심이 5%포인트 줄었으나 차량 가격과 구매 보조금은 지난해보다 4%포인트 늘어난 36%로, 소비자들이 경제적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이용 공공 에티켓 의식을 묻는 질문에는 높다는 응답과 매우 높다는 응답이 각각 23%, 9%로 모두 32%였다. 지난해보다 8%포인트 증가해 전기차 이용 공공 에티켓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차 관련 대표 법안인 ‘전기차 충전 방해금지법’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지난해 64%보다 13%포인트 높아진 77%가 알고있다고 응답해 전기차 에티켓에 관한 이해도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차 정책과 관련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확대 52%, 전기차 구매보조금 및 세금 지원 31%, 전기차 운행 혜택 15% 순으로 관련 정책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국내 대표 전기차 전시회인 xEV트렌드코리아2022는 17~19일 3일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은 xEV트렌드코리아는 환경부 주최, 서울시 후원으로 열리며 코엑스와 한국전지산업협회에서 공동 주관한다.
xEV트렌드코리아2022 사무국 관계자는 “5회째를 맞이한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구매의사가 매년 급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설문을 통해 전기차 구매의사가 있는 소비자를 위한 정책 개발을 지원하고 xEV트렌드코리아2022에서 전기차에 관한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