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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무배당' 결정, 구지은 250억 영업이익에도 경영 부담 감안

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 2022-03-14 17: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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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가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에 따르면 아워홈 이사회는 앞서 8일 ‘주주 배당 없음’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워홈 '무배당' 결정,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45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지은</a> 250억 영업이익에도 경영 부담 감안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

배당은 오는 23일 예정된 아워홈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돼 최종 승인된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구지은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주들의 보유 지분율에 대한 배당은 없다.

아워홈은 주주에게 돌아갈 배당을 하지 않는 대신 올해 위기 경영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회사 자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건비 부담과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단체급식사업의 적자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6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부진했던 실적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무배당 결정은 아워홈 경영 정상화와 책임경영에 대한 구 부회장과 구미현, 구명진 이사 등 우호 지분(61%) 주주들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아워홈에 따르면 아워홈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로 단체급식 시장의 불황으로 2020년 적자를 봤지만 임직원이 합심해 2021년 매출은 약 1조7200억 원, 영업이익은 약 25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아워홈은 지난해에는 적자에도 불구하고 주당 3400원 씩 모두 776억 원을 주주배당금으로 지급했다. 38.65%의 지분을 보유한 구본성 전 대표가 받은 배당금은 299억 원 수준이었다. 구 전 대표는 보복 운전 사건 등으로 지난해 대표직에서 밀려났다.

아워홈 관계자는 "경제 불황 위기감과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 등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주들의 공감대가 형성돼 주주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구 부회장을 포함해 구미현 이사와 구명진 이사 등이 배당을 하지 않는 것에 기꺼이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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