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가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사업에서 성장해 국내의 부진을 만회했다.
CJCGV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142억8400만 원, 영업이익 177억900만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2.0%, 영업이익은 22.4%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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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 CJCGV 대표. |
CJCGV 관계자는 “해외법인에서 상영관을 늘리면서 관객수가 증가해 매출이 급증했다”며 “중국시장 성장에 따라 개별 상영관의 손익이 개선되면서 전체 실적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1분기에 중국에서 매출 893억 원, 영업이익 93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베트남사업도 1분기에 매출 318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1.9%, 영업이익은 372.7%가 급증했다.
CJCGV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상영관 64개와 32개를 각각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1분기보다 상영관을 중국에서 21개, 베트남에서 9개 늘렸다.
CJCGV의 국내사업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CJCGV는 1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2041억3800만 원, 영업이익 100억4700만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0.0%나 줄었다.
CJCGV 관계자는 “국내에서 10개 상영관을 새로 내면서 관객 수가 증가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 배급매출이 소멸되면서 매출 상승폭에 영향을 크게 미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 역시 같은 영화의 배급수익이 소멸한 데다 신규 상영관을 열면서 초기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