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의 피해 복구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키움증권과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재난구호모금 전문기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억 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 경북 울진에서 산불이 발생한 모습. <연합뉴스>
새마을금고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259곳의 새마을금고에서 모은 성금 7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1일 전달했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장갑, 장화, 모자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구호물품키트 1천 개를 제작해 기부하기도 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은 새마을금고의 정성이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곳에 소중하게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KB증권은 11일 임직원들이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와 함께 경북 울진 산불 피해 현장지휘본부를 찾아 재난구호 급식차량으로 1800인 분의 중식과 석식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담요와 의류, 일용품으로 구성된 이재민 구호품 200여 세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는 "갑작스러운 재해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과 산불 진화에 헌신하고 계신 분들을 돕고자 이번 봉사활동과 긴급구호물품 지원을 하게 됐다"며 "KB증권은 국가적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긴급 구호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