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0시 기준 전국 시도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
5~11세 어린이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3월 말부터 시작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4일 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그간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5세부터 11세 소아에 대한 백신 접종을 전국 1천200여 곳 지정 위탁 의료기관을 통해 3월 말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우리보다 앞서 접종을 시행한 해외국가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검증됐고 전체 확진자 중 11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15%를 넘어서는 상황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5~11세 어린이의 백신 사전예약은 24일부터 시작되며 접종은 31일부터다. 접종 완료 뒤 3개월이 지난 12~17세 청소년의 3차 접종도 14일부터 시작된다.
전 2차장은 면역저하자를 포함한 고위험군 어린이·청소년의 접종 참여를 당부하며 백신접종 관련 피해보상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인과성 인정 기준에 심근염을 추가하고 통계적 연관성 등에 따라 지원금이 지급되는 이상 반응의 종류를 7종에서 11종으로 확대하는 등 백신접종과 관련한 의료비 지원과 피해보상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대본이 발표한 1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0만9890명 발생해 누적 686만6222명이 됐다.
전날 35만188명(35만190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보다 4만398명 적지만 지난 12일부터 사흘 연속 30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일주일 전인 7일(21만709명)보다 약 1.5배, 2주 전인 2월28일(13만9624명)의 약 2.2배 수준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1158명으로 역대 최다 수치다. 전날(1074명)보다 84명 늘었으며 지난 8일부터 일주일 연속 1천 명대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200명이며 재택치료 환자 수는 161만1174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서울 5만6807명, 경기 7만7420명, 인천 1만8238명 등 모두 15만2465명(49.2%)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2만7756명, 경남 2만3762명, 경북 1만2615명, 대구 1만2406명, 충남 1만2329명, 전북 1만1168명, 전남 1만933명, 강원 9044명, 광주 8334명, 충북 8324명, 대전 8290명, 울산 5336명, 제주 4827명, 세종 2139명 등 모두 15만7263명(50.8%)이다.
정부는 이번주에 오미크론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미크론 정점 구간 일평균 확진자 규모는 29만5천 명에서 37만2천 명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중증 환자 수 역시 2천 명 안팎일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같은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