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안정적 실적을 이어가는 동시에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실손보험료 인상률 가속화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부회장.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DB손해보험 목표주가 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DB손해보험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1일 5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은 5년물 실손 갱신 주기가 도래한 경쟁 보험사와 달리 뚜렷한 투자 포인트는 부족하다”면서도 “다만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실손보험료 인상 기대, 안정적 실적 창출력, 부담 없는 밸류에이션 등을 근거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은 2022년 1분기 영업이익 2623억 원, 순이익 195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1분기보다 영업이익은 1.2% 줄고 순이익은 2.7% 늘어나는 것이다.
DB손해보험은 1분기 오미크론 확산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영업이 위축되고 순사업비가 약 4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순사업비는 보험사가 상품판매를 위해 지출한 인건비, 마케팅비, 모집 수수료 등을 말한다.
손해율은 양호한 것으로 추정됐다.
DB손해보험은 1분기 장기위험손해율과 자동차손해율이 각각 95.2%, 81.6%, 일반손해율은 71.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가운데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뜻한다.
임 연구원은 “추정 손해율은 올해 초 공장 화재와 최근 지역산불 등에 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보수적으로 반영한 수치로 DB손해보험 1분기 실적 추정치는 상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며 “새로운 계약 증가 여부에 따라 연간 실적 전망도 점진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